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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딸기100% 결말 리뷰

by 멍대리 2020. 10. 25.

목차

    ※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딸기100%-결말-리뷰

    딸기100%는 2002년에 발매가 됐다고 하니까 18년 전, 거의 20년 전 작품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러브 코미디 하렘물계의 시초까지는 아니라도 언제나 늘 Top 5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친구들이 “딸기100%”를 만화책방에서 빌려와서 돌려보며 보곤 했다.

     

    노출장면이 많아서 남자 중학생들에게 많은 활력이 되곤 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뿐만 아니라 내용도 훌륭하다.

     

    말이 필요 없다. 정말 재밌다. 과거에 봐도 재밌었고, 지금 봐도 재밌다. 

     

    나는 이 작품을 과거에는 여러 번 봤지만 지금은 안 본 지 근 10년 만에 다시 보는 거다.

     

    내 기억에는 유이라는 캐릭터는 아예 생각도 안 났었고 사츠키 또한 거의 존재가 없었다. 

     

    처음에 들판에서 등장했을 때도 얼핏 기억은 났지만 메인 히로인 반열에 오를 정도로 활약했다는 기억은 전혀 없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아야와 츠카사의 임팩트가 너무 쌔서 그 둘의 기억만 남아 있었던 거 같다.

     

    오히려 치나미 스토리는 기억에 남아있다. 문어 남자가 꽃을 꺾어주자 마음에 감동하여 사귀었던 게 기억에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마지막에는 아야랑 맺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마지막화까지도 그렇게 기억하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결말을 보고 살짝 충격 먹었다. 

     

    나의 기억이 완전히 왜곡됐던 것이다. 이걸 ‘거짓 기억 증후군’이라고 한다고 한다.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그걸 진짜라고 굳게 믿는 현상이라나 뭐라나…

     

    어려운 건 잘 모르겠으니 넘어가고, 아마 과거의 나는 아야를 더 좋아해서 그렇게 왜곡했었나 보다.

     

    작품의 줄거리

     

    “마나카 준페이(이하 주인공)라는 소년이 옥상에 올라갔는데 위에서 갑자기 어떤 여자아이가 떨어진다. 그 여자아이는 딸기 팬티를 입고 있었고, 그걸 본 주인공은 그 여자아이를 자신의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생각하고(꿈이 영화감독), 그 여자아이를 찾아다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그 정도의 미인이면 학교 최고의 미인 니시노 츠카사(이하 츠카사)가 아니냐는 친구들의 말에 츠카사에게 철봉에 매달리며 고백하게 되고 츠카사와 사귀게 된다. 하지만 츠카사는 그 옥상 소녀가 아니었고, 사실 그 옥상 소녀는 토죠 아야라는 여자아이였다….(중략) 고등학교에 가서 사츠키를 만나고 영상 연구부에 들어서 영화를 찍고 여자애들이랑 놀다 보니까 여차저차 시간이 흐르고 츠카사랑 헤어졌었지만 이번에는 츠카사가 철봉에 매달리며 주인공에게 고백을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츠카사랑 다시 사귀기로 한다…(후략)

     

     

    그 당시의 감성이었겠지만 이 작품은 팬티 노출이 굉장히 심하다. 안 나오는 화가 손에 꼽을 정도이다.(애초에 만남의 시작이 팬티…)

     

    스토리는 분명히 재미는 있지만 보는 내내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초반에 주인공은 츠카사와 사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헤어진건 확실히 아님) 아야에게 매우 끌리고 있으며, 중반에는 사츠키(히로인 3)와 아주 그냥 거의 사귀는 사이인듯한 행위를 하고(물론 여자 쪽에서 들이댄 거지만) 그 와중에도 아야를 생각하면서 츠카사도 생각하고(?)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다.

     

    쓰다 보니까 짜증의 원인은 주인공 100%다. 

     

    과거의 나는 이런 주인공이 참 부럽기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중학생 시절 인기가 없었고, 인기가 없다고 해서 여자가 싫었던 건 아니었다.

     

    나도 여자를 만나고 싶지만 숫기가 없고 여자랑 말하는 게 참 어려웠다. 

     

    하지만 이놈의 주인공은 가만히만 있어도 여자들이 달려들어와서 좋다고 해주니 부럽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성인의 관점에서 보니 주인공도 참 힘든 인생이었을 거 같다. 

     

    일부다처제가 인정되는 것도 아니고, 양다리, 삼다리를 걸칠 능력도 안되니 결국에는 한 명만 골라야 할 텐데, 모두 다 자신을 많이 좋아하고 자신도 모두를 좋아하긴 개뿔 이게 뭔 소린지 ㅡㅡ 쓰다 보니까 또 짜증 나네 그냥 이쁜 여자라면 누구라도 좋은 게 아닌가? 중, 고등학교 때는 그게 정상이긴 하지만 아니, 남자는 누구라도 이쁜 여자라면 누구라도 좋겠지만 이놈은 도를 지나쳤다. 

     

    오히려 자신을 둘러싸고 여자들이 경쟁하는 걸 즐기는 거 같기도 하고, 이건 단순히 ‘우유부단’이라는 단어로는 표현이 안된다.

     

    주인공에 관해서 쓰다가는 열 받아서 욕이라도 쓸 거 같으니까 이 부분은 여기서 그만 쓰도록 하겠다.

     

    “딸기100%”에 관한 고찰

     

    오죽하면 내가 당연하게 아야랑 맺어지는 걸로 생각했을까? 만약 이번에 다시 안 봤다면 난 평생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등장부터 주인공은 아야를 츠카사로 착각해서 사귀기 시작한 거였고, 그 밖에도 같은 직종의 꿈을 가지고 있다던가, 지속적으로 서로를 좋아했었다든가(츠카사랑 사귀고 있었지만), 후반부에 신발장에서 아야의 번호가 떨어지면서 주인공과 같다는 연출 장면에서는 거의 아야랑 이어지는 게 결정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화에는 츠카사에게 다시 고백하며 끝나게 된다.(나는 이 고백 장면이 헤어지자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도대체 언제나 오나 생각하면서 만화를 봤다…)

     

     

    과거에는 나도 억지식 결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현실성 있는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사귀었던 건 츠카사뿐이었고, 주인공이 직접 고백한 것도 츠카사뿐이었다. 

     

    옛날에 ‘조강지처가 좋더라~’라는 노래도 있듯이 아무래도 첫 연인(첫사랑과는 또 다름)에 대한 기억, 추억, 감정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냥 다른 설명 필요 없고 츠카사가 주인공의 첫 여자 친구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츠카사랑 맺어지더라도 흐름상 이상할게 전혀 없다.

     

    그리고, 그 당시에 ‘토죠 아야의 성은 동쪽, 니시노 츠카사의 성은 서쪽을 의미하니,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니까 츠카사와 맺어지는 게 맞다.’라는 글을 봤었던 기억이 났다.(물론 시작도 츠카사였지만…)

     

    참고로 사츠키의 성은 남쪽인가 유이의 성은 북쪽인가 뭐 그렇고 주인공의 성은 중앙인가 뭐 그렇단다.(유이는 주인공의 소꿉친구지만 분량과 활약이 거의 없는 메인 히로인)

     

    이 만화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자면

     

    전형적인 남성향 판타지 만화라고 생각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만화 속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여러 명의 여자가 그것도 이쁘고 몸매 좋고 능력까지 좋은 여자들이 동시에 한 남자를 좋아할 수가 있단 말인가? 

     

    주인공이 잘생겼는가? 몸이 좋은가? 돈이 많은가? 아무것도 없는 그저 친절하다는 이유만으로는 말이 안 된다. 

     

    그렇기에 이건 러브 코미디면서 판타지 만화이다. 현실에서는 저런 남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

     

    한줄평 : 러브 코미디 하렘물 만화의 입문서

     

    내용 : ★★★★☆

     

    작화 : ★★★☆

     

    결말 : ★★★★

     

    팬티 노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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