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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도 요리 배틀 물은 요리왕 비룡 -> 미스터 초밥왕 -> 식극의 소마 이 정도 순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미스터 초밥왕은 안 봤다.
대신 화려한 식탁이라고 카레 만드는 만화는 봤었는데 그것도 꽤 볼 만했던 걸로 기억한다.
다시 식극의소마 얘기로 돌아오면 주제는 요리 배틀 물이지만 그림체는 거의 야한 망가 수준의 만화이다.
무슨 여자들은 아니 남자들도 그렇긴 하지만 여하튼 요리를 먹기만 하면 다 벗는 건지 참 ㅋㅋㅋ 웃기다.
실제로 작가가 19금 동인지 출신 작가라고 들었던 거 같긴 하다만 심해도 너무 심하긴 하다.
물론 이런 류의 만화가 잘 팔리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겠지만은…
정작 요리에 관한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간단한 스토리 요약
유키히라 소마(이하 주인공)는 아버지를 도와서 동네에서 식당은 운영하는 소년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갑자기 일이 있다며 사라지고 주인공은 초 일류 요리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거기는 식극이라는 요리 대결 시스템이 있고, 학생회처럼 십걸이라는 열 명의 요리 잘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학교이다. 입학시험으로 나키리 에리나(이하 여주인공)이라는 소녀가 음식을 만들어오라고 하지만 다들 겁먹고 도망간다. 그 이유는 여주인공은 절대미각의 소유자라서 그녀를 만족시킬 음식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소마는 굴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지만 여주인공이 자존심이 상해서 탈락을 시킨다…. 중략… 어찌어찌 학교에 입학한 소마는 들어가서 식극… 또 식극… 가을 요리대결… 여행 요리대결…. 출장 요리대결…. 뭐 그냥 쭈 우우우우우우 욱 요리대결만 한다. 그냥 계속 계속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대결만 한다….. 후략….
스토리가 있긴 있는데 없다.
무슨 의미냐면 스토리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쭈 우우우우 욱 요리대결만 한다.
물론 이어지는 스토리는 있다.
소년 만화답게 주인공이 성장해서 라이벌도 생기고, 동료도 생기고, 높은 직책에도 들어가고, 여주인공과 섬싱도 생기고, 최종 보스도 잡고, 그런 당연한 것들은 있지만 특색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무슨 막장 요리로 점점 흐른다.
요리 만화가 대부분 현실에서 구현이 힘든 요리를 만드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심하다.
그런 요리를 주인공이 이기는 게 말이 안 된다.
결말은 어찌어찌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했는데 과정이 너무 이상하다.
마지막 보스는 무슨 요리 도구를 가지고 모든 요리 스타일을 흡수하는 이상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않나….
반전을 주는 것도 좋은데 마지막에 갈수록 점점 더 이상해 진건 사실이다.
아니 마지막에 갈수록 뿐만 아니라 생각해보니까 그냥 쭉 스토리가 이어져 가는 과정에서 이미 요리만화라고 볼 수 없다.
보통 요리만화를 보면 먹어보고 싶고 배고파지는데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가면 갈수록 그런 생각보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요리가 다 있나…’라는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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