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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네가있는마을 결말 리뷰

by 멍대리 2020. 10. 24.

목차

    ※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네가있는마을-결말-리뷰

    러브 메이트(스즈카)의 작가인 세오코지 작가님의 작품인 네가 있는 마을이다.

     

    전작인 러브메이트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여러 여자들과 벌어지는 사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오해와 얽히고 얽힌 치정관계(?) 같은 점이라든지…

     

    그래도 내 생각에는 주인공의 성격은 오히려 전작보다는 나은 거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답답함은 조금 덜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가있는마을 간단 스토리(이번설명은 스포가 굉장히 진합니다.)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주인공은 칸자키라는 동급생의 여자를 좋아한다. 그러던 중 도쿄에서 유즈키라는 여자가 주인공의 집에서 살면서 학교를 다니겠다며 찾아온다. 그렇게 둘은 동거를 하게 된다.(물론 부모님은 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유즈키는 계속 주인공을 좋아하는 기색을 내비치고, 주인공은 무시하고 칸자키에게 고백하지만 차이고, 차였으니 유즈키에게 고백해서 사귀고, 사귀게 되었지만 유즈키는 도쿄로 돌아가고, 돌아가서 자신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으니 헤어지자고 주인공에게 통보하고, 주인공은 거짓말인 거 같다면서 유즈키를 찾아 도쿄로 전학을 가게 되고, (친누나가 도쿄에 살아서 같이 산다.) 거기서 아스카라는 여자애와 쿄스케라는 남자애를 만나서 친해지고, 근데 알고 보니 쿄스케가 유즈키의 남자 친구였고, 근데 또 알고 보니 쿄스케는 시한부였고, 수술을 받다가 죽었고, 유즈키는 장례식장에서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주인공에게 앞으로 보지 말자고 통보하고, 아스카는 주인공을 좋아하는 거 같다며 사귀자고 하고, 둘이서 잘 사귀면서 대학도 같은 곳에 진학했는데, 주인공이 우연히 다시 유즈키를 만나게 되고, 아스카에게 유즈키가 다시 좋아졌으니 헤어지자고 하고, 유즈키랑 다시 사귀게 되고, 그렇게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답니다~~~'(축하합니다. 위에 요약본을 읽으신 당신은 이 만화를 보지 않아도 본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라는 스토리이다. (정말 딱 저 정도의 스토리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다 생략했지만 말이다.)

     

     

    만화를 보다가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었는데

     

    유즈키가 주인공의 집으로 온 거 자체인데, 나중에 유즈키의 아버지가 나오는데 그 아버지 성격상 같은 나이의 남자가 있는 집에 자기 딸을 보낼 사람이 아닌 거 같은데도 자신의 고향이고, 아는 사람 집이라면 괜찮다며 허락해준 점, 근데 막상 주인공을 봤을 때 매정하게 군 점이 약간 설정 오류가 아닌가 싶다.(친구랑 남자 친구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밖에도 전개상 어색한 부분이 살짝 있지만 대부분 만화적 허용으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다.

     

    로맨틱 코미디 하렘물 만화에서는 당연하게도 등장하는 거의 모든 여자들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진다.

     

    네가있는마을 문제점

     

    주인공이 실제로 좋아한다고 언급한 3명의 여자들 말고도 서브로 등장하는 여자들 대부분도 주인공을 좋아한다.

     

    심지어 소꿉친구는 주인공을 덮치려고 까지 했으니 말 다 했다고 본다.

     

    그리고 주인공도 자기에게 호감 있는 여자에게 다 호감이 있다.(?)

     

    니가있는마을

     

    주인공도 참 막장이란 걸 위 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참고로 저 자리는 친구들 다 불러 모아 놓고 진실 게임하던 자리이다…

     

    이런 장르의 만화를 보면 어떻게 전 여자 친구, 혹은 고백했다가 차인 사이인데 아무렇지 않게 서로서로가 만날 수 있는 건지 참 신기하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물론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분명 있을지도)

     

    어찌 됐든 이 만화는 초반부는 칸자키와 유즈키를 두고, 중반부에는 유즈키와 아스카를 두고, 후반부에는 유즈키와 일(?)을 두고 벌어지는 내용들이다.

     

    거기서 벌어지는 주인공의 갈팡질망, 누굴 고를지 모르겠다, 얘도 좋고 쟤도 좋다, 이런 식의 스토리들이 벌어진다.

     

    딱히 설명할 게 없다. 그냥 정말로 일상적인 내용이다. 뭐 놀러 가고, 밥 먹고 그 정도의?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주인공이 아스카에게 헤어지자고 할 때이다.

     

    그 장면을 보면서 왠지 모를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과거의 내가 여자 친구에게 차일 때 더는 널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쿄우스케가 죽은 병이지만 너의 여자 친구를 뺏어 주겠어 라고 말한 부분도 좀 어이없는 장면이긴 했다.

     

    이게 말인지 방귀인지… 주인공 자신 딴에는 ‘유즈키가 동정심으로 사귀는 거니까 사실 날 더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인 건가? 약간 사이코패스 같기도 하고… 아니 사이코패스는 맞는 거 같다.

     

    향후의 행동들을 보면 그밖에는…. 음… 음….. 음…….. 딱히 없는 거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괜히 인물들만 더 많이 등장하고, 캐릭터성이 조금씩 무너지는, 많은 만화들이 하는 방식들만 빼고는 결말까지도 나쁘진 않았다.

     

    이 만화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자면

     

    얽히고설킨 치정 만화, 그렇기에 오히려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화이다. 

     

    나는 이런 유의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작가가 그리는 다음 편인 후우카(스즈카의 딸)도 볼 생각이다.

     

    한줄평 : 왜 모든 여자들은 주인공을 좋아하는가?

     

    내용 : ★★★☆

     

    작화 : ★★★

     

    결말 : ★★★☆

     

    씁쓸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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