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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라기장의유우나 라는 만화는 굉장히 고전적인, 그럼에도 확실히 잘 먹히는 초 하렘물이다.
거기에 약간의 배틀, 이 능력, 그리고 먼치킨 주인공까지 아주 그냥 인기 있을 만한 요소를 다 때려 넣은 듯하다.
이렇게 이것저것 섞어 넣으면 이도 저도 아닌 만화가 되기 쉬운데 작가의 역량이 좋아서 인지 스토리가 꽤 괜찮다.
괜찮다. 하는 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뒷 내용이 궁금해지며 내용을 이끌어 가는 능력까지 포함이다.
물론, 중반까지의 얘기이고 뒤로 갈수록 점점 인기 때문에 혹은, 굿즈때문에 쥐어짜 내서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럼에도 극후 반부에서는 꽤 괜찮은 결말을 맺는다.
유라기장의유우나 스토리 소개
주인공은 영능력자로 유령이 보이고, 유령을 쥐어 팸으로써 제령 시킬 수 있다. 빚이 많은 주인공은 저렴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구하던 중 유라 기장이라는 온천여관에 가게 된다. 유라 기장은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지만 영능력자인 주인공은 자신이 유령을 성불시켜 버리겠다며 들어간다. 그런데 주인공이 배정받은 4호실은 유우나라는 지박령 유령이 사는 곳이었다. 여자를 때리지 않는 주인공은 쥐어 패서 성불을 시키기 못하니 미련을 풀게 하여 성불을 시켜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또, 온천 여관이니 만큼 다른 사람들도 살고 있는데 여기 사는 관리자는 운세를 조종하는 자키시 와라시(일본의 요괴)이고, 또 한 명은 주마 닌자, 또한 명은 고양이 신이 빙의된 여자, 또한명은 오니 두령의 후예인 것이다. 그렇게 영능력자들이 살고 있는 온천여관에서 주인공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유우나를 성불시키기 위해 힘쓰는데…(중략)… 학교에 입학하게 된 주인공은 거기서 치사키라는 여자애를 만나게 되고….(후략)
유라기장의유우나 는 대충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간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둔갑 너구리도 나오고, 용신의 후예도 나오고, 까마귀 집안도 나오고, 둔갑 여우도 나오고, 또 다른 닌자 한 명도 나오고, 서큐버스도 나오고 별 별게 다 나온다.
그리고 등장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거의 9할 정도는 주인공에게 사랑에 빠진다. 아니, 사랑에 빠진 다기보단 호감을 가지게 된다.
만화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은 유우나의 성불을 위한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들이며, 나머지 스토리들은 정말 거의 없어도 될, 한 1/10으로 줄여도 될 정도의 스토리들이다.
정말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서비스 신이 없는 화가 한 화도 없는 거 같다.
진지하고 무거운 화에서도 어찌 되었든 가슴 노출 신이라든가 꼭 나온다.
아직도 일본에서는 이런 노출이 심하고 서비스 신이 많은 만화들이 먹힌다는 이야기이다.
여자 캐릭터도 많으니, 피겨 라든지, 포스터 라든지 굿즈들이 엄청 팔릴 거 같다는 생각이다.
만화의 중점
원펀맨의 사이타마처럼 세계 관내에서의 전투력은 주먹 한방이면 다 날려 버릴 정도의 수준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강하기만 해서는 스토리 진행이 어렵기에 육체는 최강이지만 마법에는 약하다는 설정을 넣은 부분이 괜찮은 거 같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화들을 빼고는 그냥 일상 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텐션으로 만화가 진행된다.
아무 의미 없는 쇼핑화, 수영장 데이트화, 요괴 퇴치화, 등등 반이상이, 아니 4/5 이상이 거의 아무 의미 없는 내용이다.
그냥 각각의 여자들이 주인공과의 호감도를 올리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이 된다.
물론 이미 제목부터가 유우 나기 때문에 유우나랑 이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내가 스토리를 설명할 때 다른 여자들은 언급을 안 했지만 치사키를 언급한 이유는 읽는 내내 치사키랑 이어지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이다.
실제로도 치사키랑 이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미래라는 설정도 나왔고 말이다.
처음에 나왔단 말도 안 되는 복선으로 유령과 결혼을 하게 된다니…. 어이가 없지만 이런 하렘류 만화 치고는 결말을 괜찮게 맺은 편이긴 하다.
하렘물의 경우에는 히로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각의 히로인들마다 팬들이 다 있기 마련이다.
미연시도 아니고 각각 모든 캐릭터의 엔딩을 보는 건 만화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이런 경우 작가는 원래부터 정해 놓았던 히로인 결말을 하거나, 인기투표에 휘둘려서 결말을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 작품은 특이하다면 특이하게도 모든 (중요) 히로인들의 루트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식으로 결말을 진행했다.
즉, 각각의 캐릭터별로 만약 이 캐릭터와 맺어졌다면 이렇게 되는 결말이다~~ 라는 걸 보여준 것이다.
물론 꿈속에서지만 말이다…
결말도 딱 복선을 회수하면서 끝나는 게 괜찮았던 거 같다.
물론 중후반부에 질질 끌지 않고 한 80화 정도는 도려내서 결말을 내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겠지만, 작가도 돈을 벌어야 하니 어쩔 수 없었을 거란 것도 이해한다.
나는 중후반부는 거의 대사도 안 읽고 그림만 보면서 넘기는 화가 많았다.
도중에 영력(?)이었나? 전투력을 수치화해서 나오는 건 굳이 안 나와도 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정식 스토리를 진행함에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노출투성이의 서비스 일상 러브 코미디 하렘물이었기에 리뷰 할만한 내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만화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자면
중, 고등학교 남자들이 참 좋아할, 혹은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푹 빠진 마니아 분들이 참 좋아할 만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여자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각각의 매력이 있고, 노출씬이 잦고, 그런데 또 스토리는 어느 정도 탄탄하니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줄평 : 주인공이 짱 쌘 노출 하렘 러브 코미디
스토리 : ★★★☆
작화 : ★★★★
결말 : ★★★☆
노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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