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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열정호구 결말 리뷰

by 멍대리 2020. 10. 23.

목차

    ※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웹툰-열정호구-결말-리뷰

    네이버 화요 웹툰인 “열정 호구”가 결말이 났다.

     

    요즘 같이 취업난이 심각한 시대에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걸 잘 시사해주는 만화이다.

     

    자신의 회사는 중식은 물론이고 석식까지 제공해 주는데도 인력난에 시달린다는 글을 봤다.

     

    이 회사 입장에서는 야근은 당연히 하는 건데 다른 회사는 석식도 안 주고 시키는데 우리는 준다.라는 입장인 거 같다.

     

    어이가 없을 다름이다. 요즘같이 워라벨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야근하는걸 당연히 생각하니 인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그렇다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이런 회사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중소기업이 아니라 *소기업이라고 하겠는가…

     

    간단한 스토리

     

    주인공인 소연은 취준생이다. 지속적으로 회사에 지원해보지만 계속 떨어지고, 백수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나가지 못하며, 집에서는 부모님 눈치 때문에 살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러던 중 진상 컴퍼니(회사 이름 보소)에 지원하게 되었고, 거기에 합격하여 회사를 다니게 된다. 맡은 업무는 시사 웹툰 연재이다. 회사에는 은지라는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이 있었는데, 상태가 이상하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은지가 그만두게 되고, 새 작가가 들어와서 일을 하지만 편집장은 은지와 지속적으로 비교를 하며 직원들을 못살게 굴고…(중략)… 회사가 이상한 걸 알고 그만두려고 하지만 부모님과의 의견 출동로 인해 그러지도 못하게 되고….(중략)…. 그렇게 하루하루 회사와 싸워가는 주인공…..(후략)

    대충 이런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부당한 처우를 하는 회사와, 그에 속해있는 상사와 갈등이 일어나는 식으로 만화는 전개된다.

    초반에는 주인공은 어느 정도 맞서 싸우는 길을 택하지만 중후반부가 넘어가면서 계약날짜만 다 채우고 나가자는 심정이 되고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

    내 생각에는 이게 알맞은 태도인 거 같다. 내가 만약 이 회사를 바꿀 생각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맞서 싸우는 게 맞지만, 어차피 나갈 건데 나랑 무슨 상관인가? 굳이 밉보여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

    대한민국을 땅덩어리가 좁아서, 업계 사람들끼리 알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 하다. 

    그쪽 업계에 찍히면 다른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질 뿐이다.

     

     

    열정 호구 인물 소개

    이 만화의 메인 빌런인 조옵쌀 편집장이다.

     

    그림에서 보면 알다시피 자신이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상은 무능력하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꼭 이런 사람들이 이상하게 라인도 잘 타고 정치를 잘해서 높은 직책까지 올라가곤 한다.

     

    실상 능력이 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그만두기 때문인 걸지도 모른다.

     

    작품 속의 인물들은 실제로 어디선가 존재할 것만큼이나 현실감 있는 성격들이라서 무서울 지경이다.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무능한 상사,

    뭐든지 나서서 자신이 하겠다고 하는 능력은 있지만 나중에 버림받는 부하직원,

    눈치도 없고,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상사 등등

     

    어느 회사를 들어가더라도 꼭 한 명씩을 있을법한 사람들이다.

    심지어 주인공의 부모님들까지 엄청난 꼰대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시대상을 반영하더라도 이게 말인지 방귄지…)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어떻게 살아온 건지 대견할 따름이다.

     

    결말에 가서는 부모님도 정신 차리고 동생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동생이랑 사이가 안 좋았음) 주인공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이 하게 된다.

     

    물론 조옵쌀이 속해있는 회사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바뀌지 않고 사람은 다시 뽑으면 된다는 망언을 날리고 결말을 맞이 한다.

     

     

    이 사회 비판적인 만화는 작가님이 직접 겪으신 일을 썼다고 해도 믿을 만하다.

     

    실제로 만화 마지막 부분에는 주인공이 웹툰을 연재하게 되는데 그 웹툰의 제목 또한 열정 호구이다.

     

    작가님이 자신이 겪었던 일이지만 겪었다고 직접 말하고 다닐 순 없으니 은유적으로 넣어놓은 장치가 아닐까 싶다.

     

    글의 서두에도 얘기했지만 정말 회사답지 않은, 아니 직원을 단순히 소모품 정도로만 생각하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게 당연할지 몰라도, 결국에는 직원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취업난 + 인력난이 동시에 일어나는 모순적인 사태가 발생할 것만 같다.

     

    혹시 이런 회사의 중역들이 이 웹툰을 보게 된다면 좀 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물론 이 웹툰을 보는 것만으로 행동이 바뀔 거라고 믿지는 않는다.)

     

    이 만화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자면

     

    한 번씩은 읽어보면 좋을 만화이다. 사회적 비판과, 개그 요소가 적절히 섞인 작가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웹툰이다. 만화를 읽음에 있어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고 슉슉 읽힐 정도로 가독성 또한 좋다. 차기작이 기대된다.

     

    정도이다.

     

    한줄평 :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회사들을 비판하는 개그만화

     

    스토리 : ★★★☆

     

    작화 : ★★☆

     

    결말 : ★★★★

     

    *소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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