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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만화는 19금 만화이다.
성적인 장면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도 조금 잔인한 장면도 있기에 더 그런 거 같다.
딱히 엄청 잔인한 장면.... 인가? 몸이 갈라질 정도면 엄청 잔인한 장면인 거 같다.
우선 스토리 소개부터 하고 들어가겠다.
주인공의 어린시절부터 이야기는 전개된다. 주인공에게는 아름다웠던 엄마가 있었다. 왜 과거형이냐면 엄마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서 완전 정신병자처럼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아빠는 어떻게든 엄마를 케어하려고 하지만 이미 사이비 종교에 너무 깊게 심취해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날 아빠가 엄마 몰래 고기를 사 와서 주인공과 먹게 되는데, 엄마는 그걸 보고 사탄의 음식이라며 난장판을 피우고 설상가상으로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으려던 거를 들키고 만다. 그러자 엄마는 아빠를 죽이고 스스로 배를 갈라 죽고 만다. 주인공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지게 되지만 자신을 무서워하기에 도망치게 되고, 세상에 환멸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된다. 그렇게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서 승승장구하던 주인공은 여느 때와 같이 신도를 모집하던 중 과거 자신의 엄마와 똑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되고...(중략)... 결국 엄마와 똑 닮은 여자를 세뇌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여자의 남편이 어떻게든 세뇌를 풀기 위해 자신이 잘 아는 사람에게 데려다서 세뇌를 풀어 달라고 하는데...(후략)...
이런 스토리이다.
총 4권으로 내용이 짧지만 매우 강렬하다.
초반부에 사이비 교주로 나오던 사람의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주인공이 사이비 교주가 되었다는 반전, 그리고 후반부에 주인공을 견제하던 집단이 사실은 원래의 사이비교주였다는 반전까지 완벽하다.
또한 마지막에 주인공이 병원에서 이미 사람들은 세뇌시켜 다시 종교를 부흥할지도 모른다는 열린 결말까지 정말 완벽하다.
그렇게 병원에 입원해서도 단기간에 사람들을 세뇌시킬 정도면 말발이 대단한 것 같다.
하긴, 말발이 대단하기에 엄청 커다란 사이비 종교 교주가 될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이 만화를 보면 참 꿈도 희망도 없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만화 속 분위기와는 다르게 꿈과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주인공도 어린 시절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리고 엄마의 사랑이 그리워서 이런 일을 벌이는 듯한 느낌을 암시하고, 결국 세뇌는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말이 열린 결말이지만 해피엔딩이라는 느낌이기에 더 그런 걸 수도 있다.
만화 내용 자체는 참 재밌다.
재밌다는 표현보다는 흥미롭다.
뭔가 주인공이 망해갈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되는데 어떤 식으로 망해 갈지 보는 재미가 있다.
사실 좀 안타깝긴 하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다니...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기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런 식으로 호위 호식하면서 살았는데 여태껏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들켰다는 게 더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ㅋㅋ
이 만화에 대해 요약하자면
흥미진진하다. 볼만한 작품. 재미는 있다.
뭐 이 정도이다.
애초에 4권 안에 엄청난 내용을 담아내기는 솔직히 힘들다고 생각한다.
딱 예상한 대로 흘러가서 예상한 대로 끝나는, 하지만 재밌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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