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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만화는 영화화 까지 된 엄청난 만화이다.
초반의 몰입감이 굉장하다.
이 정도까지 초반에 몰입감을 가지게 한 만화는 데스노트, 약속의 네버랜드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다만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부분과 결말 부분이 조금 아쉽다.
나도 2부 첫 부분을 읽었을 때는 ‘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친절하게 설명 같은거는 하지 않고, 작가는 당연히 알 것 이라도 생각하고 진행 시켰기 때문이다.
2부가 1부의 마지막 부분보다 더 과거의 이야기 인 것 정도만 인지 시켜 줬어도 어느정도 이해했을 것 같다.
1부는 정말 흠 잡을 곳 없는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2부는 중간중간 억지스러운 부분이나, 과도한설정, 그리고 조금 지루한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작품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우선 간단한 스토리 소개이다.
타카하타 슈운은 등교 중 세상이 지루하다고 느낀다. 학교에 갔는데 갑자기 선생님 얼굴이 터지면서 다루마(오뚝이)가 나온다. 그리고는 갑자기 ‘다루마씨가 넘어졌습니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게 된다. 어찌어찌 혼자만 살아 남은 슈운은 강당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강당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거대 고양이를 만나서 게임을하게 되고, 거기서 야마다 타게루라는 같은 학교 학생을 만나 죽을뻔 하지만,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병원에 가게되고, 거기서도 게임을 하다가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계속 게임을 지속하게 되고…(중략)… 그러다가 갑자기 신이라는 존재가 등장하여 신을 뽑는다는 소리를 하다가 슈운과 타게루가 신에게 반기를 들다가 죽으려나~ 싶은 순간 2부로 넘어가면서 2부는 만화 시작 첫날로 다시 돌아가서 아카시 야스토와 아오야마 센이치를 중심으로 다시 내용이 시작된다. 그날 마침 아카시는 학교를 땡땡이 쳐서 게임에 휘말리지 않게되고, 아오야마가 게임에서 계속 이기게 된다. 그리고는 밤에 학교를 가지 않았던 학생들을 다시 모아서 게임을 하는데 아카시는 거기에 참여하여 그곳에서 우시미츠 키요시로를 만나서 계속하여 게임을 이겨가고…(중략)… 결국 다시 1부의 시간으로 돌아와서 죽을뻔한 슈운과 타게루를 우시미츠가 구하게 되고…(후략)…
내용이 글로 적으려니까 굉장히 복잡하다.
실제로도 약간 복잡하기는 하다.
도중에 무슨 뚱뚱한 남자가 나와서 진실을 파헤친다던지 하는 부분은 굳이 있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몰입감을 떨어트리고 정신 사납게 한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죽는 인물도 굉장히 많다.
작가는 정말 주요 주인공(위에 언급한 4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 죽여 버린다.
뭔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조금 임팩트가 있더라던지, 아니면 뭔가 사연이 있는 캐릭터일 지라도 과감하게 죽여버린다.
내용이 조금 심오하긴 하다.
결론은 사실 지구는 신이 만든 곳이고 신이 심심해서 지구의 신을 뽑았는데, 그 지구의 신이 자기는 지구의 신이 귀찮다며 게임을 통해 다른 신을 뽑자고 하는 내용인것이다.
여기서 외계의 존재, 등장인물들 간의 사상, 마지막 결론 등등 이해가 쉽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첫 번째로, 그 신들은 대체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인가?(는 신만이아는세계0 이라는 에필로그식으로 나온걸 보면 알 수 있다.)
만화를 보는 내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일어나는 일이 사실 신의 힘이고 그 힘이 어디서 온건지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름 ㅋ’ 이런 식의 전개가 살짝 있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나중에는 제대로 잘 설명하기도 했고, 따로 에필로그를 그릴 정도 였으니 이정도면 작가가 굉장히 힘 써 줬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다.
1부에서는 별로 없고, 다 정감이 가는 인물들이 대부분인데, 2부에 들어서는 정말 1회성 등장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갑자기 나타나서 소개를 하다가 죽어버리고, 굉장한 인물 인거 같은데 그냥 맥없이 죽어 버리고, 그냥 다 죽는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만화에서 도중에 머리스타일을 바꾸는건 큰 설명이 없거나, 캐릭캐릭마다 특징을 완벽하게 구분해서 그리는 작가가 아니라면 안 하면 좋겠다.
너무 너무 헷갈린다.
가뜩이나 등장인물도 많은데 진짜 헷갈려 죽겠다.
이 부분 또한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읽다보면 해결 되는 부분이긴하다.
마지막 결론 또한, 분명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내에서 라고 했는데, 다시 맨 처음으로 돌린다는 것은 약간 반칙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트 끝까지 모든 등장인물의 관계, 과거등등 아무 것도 모르는데, 어찌 완벽하게 맨 처음으로 돌릴 수 있다는 건가?
이상하긴 하지만 만화한테 따지고 들면 한도 끝도 없기에 그냥 참고 봐야지 뭐 어쩌겠는가?
불만만 잔뜩 적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재밌다.
위에 언급한 것 처럼 1부의 몰입도는 정말 장난아니다.
1부를 볼때는 정말 정말 정말 재밌다고 개쩐다라고 생각하며 봤었다.
물론 2부가 재미 없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1부에 비하면 조금 떨어 지는 건 사실이긴 하다.
그래도 재밌으니 혹 안 본 사람들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나는 영화도 봤는데, 내용이나 다른 부분은 다 비슷하면서 조금 다르고 재밌지만, 결말부분이 너무 흐지부지 되서 만화를 안보면 이해를 못 할 정도이다.
만화를 보기전에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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