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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니나의 마법 서랍 리뷰
뭔가 신비한 만화이다.
이 만화를 썸네일 하고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마법을 사용한 순정만화인 줄 알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림체나 제목이 완전 그런 만화 느낌이 나도록 지었다.
색감이나 그림체는 뭔가 순정만화나 조금 발랄한 느낌의 만화일 거 같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굉장히 수위가 높고 보다 보면 굉장히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되는 만화이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만화를 전개하는지 랑또 작가는 정말 대단한 작가이다.
예전 작품인 기담 항설, SM 플레이어, 야오이 등등 도 다 봤지만 이번 작품은 진짜 대박인 거 같다.
무슨 이상한 웹툰들만 있는 웹툰판에서 한줄기 희망 같은 작품이다.
간단한 스토리 요약
주인공인 니나는 서울에서 자취 중이다. 그런데 어느 날 집 앞에서 번쩍번쩍한 상자를 줍게 된다. 상자 안에는 소원을 적으라는 카드가 3장이 들어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소원을 적어서 카드를 상자에 넣자 상자에서 빛이 나며 니나를 빨아들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상자 안에서 소원이 이뤄져 있었다. 니나는 상자에 매력에 빠지게 되어 지속적으로 상자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상자 안에서는 시간이 2배로 빨리 지나가고 현실과 비슷한 거 같지만 전혀 현실과 비슷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중략~...
뭐 프롤로그만 적으면 대충 이런 내용이다.
더 적으려 보니까 내용을 다 적을 거 같아서 끊어 버렸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다가 결국 니나는 타락해버리고 상자에 원래 주인도 나타나고 서로 난리 나고 뭐 이러쿵저러쿵 되다가 결국 상자가 사라지고 결말이 난다.
전반적인 내용은 굉장히 암울하고 섬뜩하면서 밝다.(?)
일단 그림체가 굉장히 밝은 그림체 이기 때문에 아무리 어두운 내용을 넣어도 어느 정도는 밝다고 느껴진다.
또한, 만화에서 작가의 기믹이 굉장히 돋보인다.
누가 봐도 현재를 굉장히 의심스럽게 만들어놓고 사실은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게 너무 열받는다.
사실 진짜 피곤해서 그런 거라니....
내가 열받는다는 건 뭐 그만큼 자가의 의도대로 독자를 속인 거니 훌륭한 작품이라는 의미이다.
굳이 단점을 꼽아 보자면, 중후반부에 살짝 루즈한 감이 있었다.
루즈 하다기보다는 굳이 안 넣어도 되는 장면들이랄까?
물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넣는 게 당연하지만 스토리 진행상 빠져도 될 것 같은 장면들이 몇몇 있었다.
그것들 말고는 딱히 모자랄 점이 없는 작품이었다.
인간의 심리를 아주 잘 묘사한, 그것도 보기 쉽고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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