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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늘 같은 맥락으로 신제품 케이크를 사 왔다.
아니 근데 신제품은 매일 나오는 건가? 어떻게 갈 때마다 못 보던 게 있는지 참 신기하다.
근데 진짜로 거의 갈 때마다 음료, 과자, 디저트,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못 보던 게 있는 거 같다.
하긴 종류가 많으니 일주일에 두 번씩만 각 품목별로 신제품을 낸다고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거의 매일 신제품을 보는 꼴이 될 거 같다.
여하튼 맛있어 보여서 사 오게 되었는데, 요즘엔 케이크들은 포크도 다 달려 있고 참 좋은 거 같다.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홈카페 완성!’이라고 써 잇는데 아메리카노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냥 우유랑 같이 먹었다.
우선 굉장히 이쁘다.
편의점에서 산 케이크 비주얼 치고는 이쁘게 잘 꾸며 놓았다는 느낌이다.
무슨 초코 가루만 잔뜩 뿌려진 케이크에 비하면 정말 이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확 든다.
맨 위의 생크림에서는 그냥 보통의 생크림 맛이 났다.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딱 생크림의 맛이었다.
바로 밑의 빵은 촉촉 수준을 넘어서 엄청 축축했다.
수분을 엄청 머금은듯한 엄청나게 축축한 식감이었다.
조금만 더 부드러운 식감이었다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크의 이름처럼 달고나의 향과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아니… 너무 달았다.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달아지더니 엄청 달았다.
케이크 밑에는 또 크림 같은 게 있는데 그 크림에서도 달고나의 향과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엄청 달았다.
정말 정말 달았다.
평소에 초콜릿을 정말 좋아해서 맨날 끼고 먹는 나인데도 이게 초콜릿의 단맛과는 조금 다른 정말 순수하게 설탕의 단맛이 진했다.
그 크림 밑에는 또 빵이 있었는데 그나마 그 케이크는 덜 축축했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그 빵 부분도 엄청 달았다.
와 진짜 이렇게 달수가 있는 건가?
정말 이름 값하는 케이크다. 달고나는 실제로 설탕에 소다만 넣어서 만드는 음식이 아니던가?
달고나 케이크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케이크였다.
먹는 도중에 너무 달아서 우유를 먹지 않고서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라고 쓰여놨는지 알 거 같았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 먹어도 좋을 거 같다.
P.S 그런데 스티커에 달고나 알갱이가 있다고 쓰여 있는데 달고나 알갱이는 전혀 씹히지 않았다.
혹시 내가 못 찾은 건가 하면서 뒤적뒤적거려봤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줄평 : 정말 달다. 너무 달다. 엄청 달다. 무지무지 달다. 진짜로 달다.
맛 : ★★☆
가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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