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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보면 롯데리아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프라인에서는 그걸 그렇게 따지는 사람을 본적이 거의 없다.
그냥 햄버거가 거기서 거기지, 혹은 오히려 익숙한 롯데리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버거킹이 더 좋지만, 집 근처에는 롯데리아 밖에 없어서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롯데리아를 갈 수밖에 없다.
갔더니 처음 보는 햄버거가 있길래 바로 주문해서 먹어 보았다.
우선, 사진에서는 꽤 큰 거 같지만 굉장히 작다. 와퍼주니어보다 살짝 큰 정도며, 일반 롯데리아 데리버거, 불고기 버거랑 비슷한 수준의 크기이다.
롯데리아 문 앞에 붙여놓은 광고판에서는 꽤 크게 보였기에 실물을 받고 너무 작다고 생각했다.
우선 첫 입으로 옆에 튀어나온 패티 부분을 먹어 보았다.
싸이 버거의 패티와 거의 비슷하다.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치킨의 맛으로 굉장히 맛있었다.
‘오 이 햄버거 괜찮은데?’라고 느낀 건 딱 여기까지 였다.
안에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마요네즈 소스와 치즈가 들어 있으며, 양파는 조금, 피클 매우 조금 들어있다.
그 말인 즉, 매우 느끼하다. 끈적하다. 치킨 패티와 안 어울린다.
치킨을 마요네즈와 치즈 소스에 찍어 먹는 딱 그 맛이다.
너무 안 어울리는 맛이다, 심지어 빵도 퍽퍽해서 식감이 너무 퍽퍽하다.
사이다를 먹으면서 간신히 꾸역꾸역 삼켰다.
소스를 좀 더 잘 넘어가는, 데리야끼 소스나, T-랙스버거의 소스라든지 그런 걸 쓰는 게 더 어울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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