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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꼬꼬튀밥이 먹어 보고 싶다.
정말 진심으로 꼬꼬튀밥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Cu편의점에 가봤다.
하지만 늘 그렇듯 꼬꼬튀밥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 볼 깜냥이 안 되는 나는 오늘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제품을 사고 만다.
그래도 이왕 GS가 아닌 CU를 갔으니, 편스토랑 제품을 사러 갔으니 그나마 다른 편스토랑 제품이라도 산다.
매번 갈 때 마다 빠지지 않고 있는 고추참치 비빔우동과 마라참치 비빔우동중에 고추참치 비빔우동을 샀다.
마라참치 비빔우동은 아직 마라탕도 먹지 않는 나에게는 너무 이른 음식이 아닌가 싶어, 나중에 마라탕을 먼저 먹어 본 후에 먹어 볼 예정이다.
집에 와서 개봉을 해보았다.
특이한 점은 특제 파 기름, 그리고 김깨가루라는 처음 들어보는 조미료가 있었다.
시키는 대로 다 플라스틱 용기에 면과 고추참치 비빔소스를 넣고 뚜껑을 씌운 뒤, 전자레인지에 돌려 봤다.
전자레인지를 열었는데 자극적인 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났다.
뚜껑을 열고 김깨가루와 파 기름을 뿌렸다.
김깨가루란건 별거 아니었다.....
김과 깨의 가루를 합쳐서 김깨가루라 부르는 것이었다....
고추참치비빔우동도 고참비우, 고비, 참우, 고참우 정도로 줄이면 되겠다.
배가 고파서 얼른 먹기 위해서 빠르게 비벼보았다.
면이 살짝 뻑뻑해서 잘 비벼지진 않았지만 열심히 비벼 보았다.
비비면서 파 기름의 향과, 고추참치 비빔소스의 향이 굉장히 강하게 났다.
한입 먹어봤는데, 음... 맛이 있었다.
내가 배가 많이 고파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그건 배제하더라도 맛이 괜찮았다.
고추참치의 매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우동사리에 진하게 배겨서 파 기름이 살짝 함유되어 좀 더 감칠맛을 이끌어 내줌과 동시에 김과 깨의 고소함이 입안에 퍼지는 그런 맛이다.
사실 위에 글은 좀 그럴듯하게 말한 거고 그냥 고추참치 데워서 우동면에 비벼 먹는 맛이었다.
하지만 고추참치 그 자체로도 맛있기 때문에 우동면에 비벼 먹으니 맛있을 수밖에 없다.
사실 우동이 아니라 라면, 쫄면, 떡, 밥 이어도 충분히 맛있었을 것 같다.
오히려 우동면이 두껍고 살짝 뻑뻑해서 잘 조화가 안 되는 느낌도 살짝 받았다.
가성비(2,900원)를 생각하면 쏘쏘 한 거 같다.
한줄평 : 밥 비벼 먹는 게 더 맛있을 거 같다.
맛 : ★★★
가격 : ★★★
자극적냄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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