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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 처음에 사축이라길래 뭔가 했다.
그런데 그냥 회사에 올인하는 샐러리맨을 사축이라고 부르는 거더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다.
이 만화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옛날 그림체, 옛날 연출, 옛날 결말이라는 느낌이다.
분명히 나온 년도는 2017년인데 모든 면이 1997년에 나왔다고 해도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다.(전자기기 빼고)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내가 이런 류의 만화를 참 좋아한다.
일전의 리뷰했던 딸의 친구도 그렇고... 금단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 것인지 참 궁금하다.
아무래도 미디어 속에서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자극적인 소재가 더 재밌는 법이다.
이세계물이 유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속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면
솔직히 말이 안 되긴 한다.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달까
아무리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랑 같이 중학생 여자애가 살아간다는 게 좀 웃기긴 한다.
그걸 맡긴 여자도 이해가 안 되고
아무리 세상에는 상식 밖의 일이 많다지만 이건 좀...
일본에서는 자주 있는 일인가?
그거 말고도 뭐 갑자기 여자 상사랑 떡 신이라든지 ㅡㅡ
근데 사실 이러쿵저러쿵해도 어느 정도 스토리가 정해져 있고 예측이 가능한 내용이긴 하다.
제목부터가 1800일 1800/365 = 대충 4.9 즉 5년이라는 얘기니까
작가가 15살부터 20살까지의 얘기를 다룰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선생님과 헤어지게 될지도 충분히 예측 가능했고(작가가 복선을 굉장히 티 나게 많이 알려준다.)
마지막 부분에서 사고를 당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것도 좀 뻔한 클리셰이긴 하다.
근데 결말이 진짜 옛날 만화 스타일이라는 게 좀 흐지부지하달까.
매번 얘기하는 거지만 참 막 마지에 가면 만화가 힘이 빠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대충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면
이 만화는 발단-전개를 앞에 85% 정도에 쓰고 위기는 10% 나머지 절정-결말을 대충 5%에 몰아넣은 수준이다.
원래 그런 건가?
물론 발단과 전개가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이건 좀...
이라고 생각해서 검색해보니 후일담이 나온다고 한다.
음 다행이군
뭐 여하튼 만화가 약간 올드하다는 것만 빼면 꽤 재밌는 만화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한줄평 : 요즘 그린 옛날 만화
내용 : ★★★☆
작화 : ★★☆
결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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