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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본 딸의 친구랑은 반대되는 만화이다.
물론 그 만화는 딸의 친구라는 특별한 설정이 있었지만 거기서는 여자가 미성년자, 여기서는 남자가 미성년자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그것보다 저 여자가 40살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여자처럼 그려놓고 남자, 남자처럼 그려놓고 여자, 어리게 그려놓고 사실 1억 살임 크크루삥뽕 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뭐 그건 둘째치고 스토리는 꽤 흥미진진하다.
초반부터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몰아친다.
주인공이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산책을 나가서 우연히 여자를 만나서 갑자기 섹프를 한다는 거부터가 흥미진진한데, 여자한테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것까지 암시를 해주니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토리 구성도 굉장히 좋다.
뭔가 질질 끈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정말 깔끔하게 스토리가 진행되고 불필요한 장면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여자의 과거부터 시작해서 왜 그렇게 아이를 원하는지 까지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 주인공 형의 역할까지 버릴 부분이 거의 없다.
살짝 이해가 안 되는 건 밤새 주인공이 집에 안 들어와도 부모님이 눈치 못 채는 정도? 그건 그냥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주는 것인가?
뭐 하여튼 결말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열린 결말이 아니라 아예 닫힌 결말, 완벽한 해피엔딩이다.(먼 미래를 보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라서 굉장히 와 닿는 만화이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물론 지금의 나이라면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면 책임을 졌을 것 같다.
그런데 저 나이 때의 나라면 과연 어떤 식으로 행동했을까?
음... 아마 책임을 지기 힘들었을 것 같다.
고등학생일 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전혀 철이 없다.
물론 지금도 없긴 하다.
경제적인 능력도 없다.
사회적인 능력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40살 여자와의 아이가 생긴다면.... 음.... 도저히 받아 들일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저런 상황까지 가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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