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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가면 디저트 코너는 꼭 한 번씩 둘러본다.
언제 신상 디저트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 편의점 신상 디저트는 길게는 한 달, 짧게는 일주일이면 수명을 다하고 사라진다.
물론 엄청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면 꾸준히 나오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잠깐의 순간을 노려서 먹어봐야지 되는 것이다.
제품 이름이 카카오프렌즈 치즈케이크라곤 하지만 그냥 치즈케이크에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올려놓은 게 전부이다.
한 일년 정도 전부터 이렇게 톰과 제리에 나오는 치즈케이크 모양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카페에 가서 한번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치즈 부분이 굉장히 퍽퍽하고 맛도 그다지 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를까 싶어서 사 오게 되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제리 코스프레를 한 라이언이 귀엽게 나와 있다.
손으로 집어서 먹어보니 싸구려 초콜렛 맛이 난다.
편하게도 숫가락이 동봉되어 있어서 동봉된 숟가락으로 위에 치즈 부분만 먹어 보았다.
치즈 부분은 굉장히 부드러웠다.
과거에 먹었던 그 어떤 치즈케이크보다 부드러웠다.
치즈의 맛은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치즈와 똑같은 마스카르포네 치즈인 거 같았다.
색소만 넣은 느낌이다.
그런데 진짜 부드러워서 식감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맛은 음... 치즈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밑에 빵 부분만 먹어보았다.
오우... 아무 맛도 안 난다.
아무 맛도 안나는 뻑뻑한 카스텔라빵을 먹는 느낌이다.
한번 같이 먹어보았다.
음... 맛이 엄청 조화롭지는 않은데, 적어도 빵만 먹었을 때보다는 부드러워서 먹을만했다.
치즈 부분만 따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긴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빵 부분을 너무 맛없게 먹어야 하기에 그나마 같이 먹는 게 나은 거 같다.
그래도 치즈 부분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치즈 부분만 조금 따로 먹은 다음 남는 부분을 빵과 같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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