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악의꽃 결말 리뷰

※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어두운 만화이다.

 

제목부터가 악의 꽃 이라니 뭔가 어둠의 냄새가 풀풀 풍긴다.

 

그렇기 때문에 읽어 봤다.

 

나는 이런 어두운 만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우선 대충 스토리부터 소개하고 시작하겠다.

 

주인공인 카스가는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악의 꽃이라는 책을 매우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서 사에키의 체육복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주워서 집으로 가지고 온다. 그런데 같은 반의 나카무라라는 여자아이에게 들켜버리게 되고, 나카무라는 그걸로 카스가를 협박하여 이상한 짓을 시킨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카스가는 사에키하고 사귀게 되었지만, 사에키와 나카무라 사이에서 갈등하던 카스가는 결국 둘 사이에서의 나카무라에게 넘어가서 나카무라의 자살 시도에 동참하게 된다....(중략)... 이후 전학을 가게 된 카스가는 거기서 토기와 라는 여자를 만나고...(후략)....

 

대충 사춘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만화를 보면서 혹시 나중에 내 자식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나는 중학교 때 중2병이 어땟었나 생각해보기도 했다.

 

중학생 시절의 남자들의 여자에 대한 성적 욕구는 거의 최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학생부터 군대 전역 후 약 25세까지가 거의 절정을 달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중학생 시절에 여자에 대해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다.

 

사실 내가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여자와 인연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여자와 인연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 시절에는 정말 찐따 중에 찐다의 정석이였다.

 

맨날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 와서 게임하고 만화책 보고 전형적인 찐따였다.

 

노래방도 학생 시절 딱 2번밖에 못 가봤고, 피시방만 자주 다녔다.

 

애초에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 했기에 게임을 함으로써 나는 여자보다 게임이 좋다고 스스로 위안 삼았는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만화 리뷰하다가 내 과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만화 속 내용이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거 같다.

 

물론 만화 속 주인공을 잘생기고 갑자기 이쁜 여자 친구도 생기고 전학 가서도 또 여자 친구가 생기는 개연성이 없는 일이 많이 생기긴 하지만 말이다.

 

과연 주인공이 읽은 악의 꽃이라는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

 

라고 생각해서 인터넷에 쳐보니까 실제로 있는 책이더라

 

그래서 대충 찾아봤는데, 이럴 수가 전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별로 읽고 싶어 지지도 않는다.

 

애초에 만화책을 제외하고는 독서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뭔가 부정적인 내용이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만화의 내용으로 넘어오면,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점이 조금 마음이 안 든다.

 

 

이런 분위기가 무거운 만화는 보통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이나 배드 엔딩을 맞기 마련이다.

 

그것이 클리셰라고 해도 그렇게 결말을 맺어야지 작품성이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갑자기 해피엔딩이라니...

 

물론 클리셰를 깬 거긴 하지만 음...

 

이런 걸 보면 왜 사람들이 이상한 전개나 결말로 가지 않고 왕도를 추구하는지 알 것 같다.

 

난해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 볼만한 만화인 거 같다.

 

 

한줄평 : 중2병은 무섭다.

 

내용 : ★★★☆

 

작화 : ★★★

 

결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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