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라이어게임 결말 리뷰

※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초반에 기막히게 재밌고 몰입감 있는 만화는 늘 용두사미의 결말일까?

 

아마 초반이 너무 재밌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걸까?

 

물론 그런 종류의 만화도 있긴 하지만 라이어 게임은 다르다.

 

마지막까지 재밌다.

 

결말만 빼고 말이다.

 

결승전 게임까지는 재미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거기서 결말각을 잡더니 그냥 2~3화 만에 대충 설명하고 결말을 내버리고 마지막에는 뭔가 더 있는 거처럼 암시를 하면서 끝난다.

 

이게 무슨 일인가 대체...

 

왜 그랬던 것일까 대체...

 

조금만 더 괜찮게 결말을 냈다면 명작으로 남았을 텐데 결말이 너무 아쉽다.

 

우선 간단한 스토리 소개부터 하겠다.

 

주인공인 칸자키 나오는 평소에 어리숙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다닌다. 천성이 너무 착하고 남에게 잘 속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1억과 함께 라이어 게임이라는 우편이 오게 된다. 대충 정해진 상대에게 1억을 뺏기지 말고 뺏어라 뭐 그런 건데 여차저차 아키야마라는 남자의 도움을 받아 이기고, 본선에 가서 또 이기고, 그리고 또 이기고, 또 이기고, 이기고 x5번 정도 더 하고 나서 완결이 난다.

대충 뭐 스토리는 이렇다.

 

 

사실 실제로 벌어지는 게임의 내용들과 그 안에서 심리싸움이 재밌는 거지 스토리가 뭐가 중요한가?

 

라고 생각했지만 결말은 좀 충격이다.

 

찾아보니까 작가가 힘들어서 급하게 결말을 맺은 거 라든데 음...

 

확실히 어느 정도 길게 만화나 소설 혹은 이야기 같은 거를 쓰다 보면 수습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실제로도 용두사미 결말의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어 게임은 더 안타깝다.

 

너무 재밌고 너무 흥미진진한데 조금만 더 손봐서 결말을 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최종 보스 격이던 요코야가 갑자기 돌변한다던지, 흑막을 그냥 아무런 긴장도 없이 텍스트로 대충 때운다던지, 마지막에 사실 흑막이 아직 있을지도? 라든지...

 

참 너무 하다 싶다.

 

그렇게 재밌는 게임들과 치열한 심리전을 구사하는 작가 치고는 결말이 너무하다.

 

한 권 정도의 분량으로 조금 더 끌어서 뭔가 자세하게 밝혀지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뭐 얘기하다 보니가 결말 욕하는 얘기밖에 안 하긴 했는데 그거 외에는 정말 재밌는 만화다.

 

여자 주인공이 매번 필승법이 있다면서 삽질하는 것도 재밌고 근데 진짜로 필승법이 있는 것도 웃기고 약간 마무리는 인간은 서로 신뢰하면 극복하지 못할 게 없다며 교훈 아닌 교훈을 주는 유치함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다.

 

주인공 일행이 어떤 식으로 이겨 갈까, 하며 추측하는 것도 재밌다.(물론 추측하기도 힘들뿐더러 맞지도 않는다.) 

 

이 작가의 원아웃이라는 작품도 굉장히 재밌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원아웃 리뷰도 적도록 하겠다.

 

 

한줄평 : 필승법은 실제로 있습니다.

 

내용 : ★★★★

 

작화 : ★★☆

 

결말 : ★

 

몰입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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