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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멍소리/리뷰멍소리(미디어)

(만화) 귀멸의 칼날 결말 리뷰

by 멍대리 2020. 10. 13.

목차

    ※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귀멸의칼날-결말-리뷰

     

    원피스를 제치고 한국과 일본에서 단행본 판매수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귀멸의 칼날”이 완결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서 예전에 보다가 미뤄놓고 나중에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을 하였다.

     

    내가 처음 “귀멸의 칼날”을 보게 된 이유도 주변에서 ‘재밌다, 유명하다’라는 평가에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처음 볼 때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유는 몰입되지 않는 그림체와 스토리 때문이었던 거 같다.

     

    우선 일본 특유의 일본풍스러운(?) 그런 어딘가 보기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스토리도 과거의 일본을 배경으로 해서 내가 딱히 좋아하는 배경이 아니었다.(그런 이유로 킹덤도 안 봤다.)

     

    그래도 재밌다니까 한번 꾹 참고 보기로 마음을 먹고 쭉쭉 읽었는데 그 당시에 한 10권까지인가 나왔었는데, 5권쯤인가? 거미요괴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주’라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재밌어지기 시작한 거 같다.

     

    그래도 정말 예전 원나블만큼이나 매화 매화 나오면 바로 찾아보고 할 정도는 아녔기에 만화카페에 가면 나와있는

    만큼만 보고 그랬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 완결이 났다는 스포일러 비슷한 것들이 올라오고 유튜브에 귀멸의 칼날 그후 라든지 여러 가지가 올라오기에 이대로 있다가는 어디선가 스포 당하겠다 싶어서 급하게 완결까지 찾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정도 예상한 대로 용두사미의 결말이다.

     

    사실 처음부분도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으니 사두사미 아니 사두용신사미 이려나…

     

    요즘 보는 만화들은 참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흐지부지 결말, 매우 열린 결말, 뜬금없는 결말이 대다수인 거 같다.

     

    일본 만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웹툰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다. 

    (오죽하면 그런 웹툰들은 회사가 작가를 자르려고 급하게 완결시켰다는 댓글들이 매우 주를 이루고 있다.)

     

    아닌 만화들도 있지만 정말 유행이라도 되는 듯이 엄청나게 많다는 게 문제이다.

     

    갑자기 만화 전체적 비판으로 넘어갔지만 다시 돌아와서 “귀멸의 칼날”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귀멸의 칼날에 대한 고찰

     

    우선, 위에 언급한 것처럼 초반부가 매우 몰입도가 부족하다.

     

    요즘 주x민 작가님이 유뷰트에 올리시는 콘텐츠 중에 위플래시라고 아마추어 혹은 프로작가들까지도 평가를 해달라고

    자신의 원고를 적게는 1화 많게는 10화까지도 보내주고 주x민 작가님이 평가를 해주시는 콘탠츠가 있다.

     

    그 동영상을 보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이 ‘가독성’ 그리고 ‘1화의 중요성’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만약 1화가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는 데다가 잘 읽히지도 않는다면 사람들이 굳이 그 만화를 볼 이유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나의 주관적인 평가로는 1화의 “귀멸의 칼날”은 정말 별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는 그림이 집중이 잘 안되고 잘 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가 일본 전국시대 배경의 만화를 싫어하는 이유가 매우 큽니다.)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첫 화부터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줬기 때문에(질질 끌지 않고) 다음 화가 충분히 궁금해지는 만 화인 건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렇더라도 조금 더 넘어가다 보면 귀살대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도대체 왜 없애야 할 귀신들을 잡아놓고 그걸 잡는 걸 시험이라고 치르는 건지, 또 거기서 죽는 사람들이 참 많이 나오는다는 설정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후에 붕괴된 설정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당장 몇 화 뒤만 봐도 귀신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귀살대를 파견하는데 귀살대에 지원하자고 하는 인간들의 목숨은 그냥 버려도 된다는 건지, 아니면 그 정도의 각오가 없으면 귀신하고 싸울 수 없다는 건지 참 이상한 설정이다.(킹스맨처럼 사실을 살았습니다~ 는 아니겠지만..)

     

    완전히 귀살대에서 관리하는 곳에서 갑자기 엄청 쌘 돌연변이가 나온다는 것도 웃기기도 하다.

     

    그리고 거미귀신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른 귀살대 대원들도 나오는데 아무리 주인공 무리들의 주인공 버프가 있다고 해도

    주인공 무리들은 가장 최하위 계급이고 그 계급부터 주 까지는 10단계나 되는 계급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모든 귀살대원들이 주인공 무리보다 약하면서 주계급이 올 때까지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도 개연성이 너무 없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파워밸런스가 무너진 격이다. 

     

     

    다음으로 연출 부분에서는 자꾸 죽은 사람들이 나와서 ‘할 수 있어’, ‘부탁해’, ‘힘내’ 이런 연출도 한두 번이지 참 너무 자주 쓰는 거 같아서 만화에 대한 몰입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 만화는 너무 많은 과거 회상을 하는 경향이 있다. 도깨비들 죽을때마다 과거 회상, 주인공 죽을꺼같은때마다 과거 회상 과거 회상 없는 씬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결말 부분은 참 어떻게 보면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참 아리송하다.

     

    우선 무잔과의 마지막 결투가 끝나는 게 결말이 되리라는 건 누구나 다 예상한 사실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가 보고 싶은 건 그 강한 무잔을 과연 어떻게 이기는 것인지가 궁금한 것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최후의 싸움에서의 무잔의 활약이 참 어딘가 많이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바로 전의 싸움인 상현들과의 싸움이 훨씬 박진감 넘치고 화려 하다고 생각한다.

     

    주사 맞고 스턴 걸려있다가 싸움 다 끝나갈 때쯤 스턴 풀려가지고 별 것도 안 하고 촉수(?) 같은 거나 휘두르면서 싸우다가 도망가려다가 햇빛 맞고 죽은 게 전부이다.

     

    뭐 마지막에 탄 지로를 차지하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실패로 끝났으니 뭔가 초라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무려 천년이나 살아 남아 많은 인간들을 괴롭혔던 도깨비의 수장답게 좀 더 화려하게 싸우다가 멋지게 마무리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마지막화는 불호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 식의 결말이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따로 사족은 붙이기 않겠다.

     

    어디까지나 취향이기에…

     

    만화 평가에 대한 요약

     

    위에 쭉 만화의 단점과 나쁘게 봤던 점을 나열했지만 사실을 참 재밌는 만화이다.

     

    위에 말한 부분을 빼고는 다 괜찮았기 때문이다. 재미없는 만화는 단점을 말하면 끝도 없기 때문이다.(애초에 안 본다.)

     

    인기가 있는 만화는 그 이유가 있다. 어떻게 보면 타이밍을 참 잘 타고 난 걸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부동의 1위 원피스의 작가가 오다 센세에서 십다로 바뀐 부분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다 고려하더라도 재밌는 만화라는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보고 나서 후회할만한 만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줄평 : 저는 일본 전국시대 배경의 만화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내용 : ★★★★

     

    작화 : ★★★

     

    결말 : ★★★★

     

    애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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