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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존재하는 이유
기억이 존재하는 이유는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다.
기억은 미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존재한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감퇴하면 흔히 과거를 잊어버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예로 치매환자가 외출했다가 집을 못 찾아온다면 이건 미래를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기억의 종류
기억의 종류는 단기 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단기 기억을 무엇을 메모할 때 딱 그 시간만큼의 짧은 기억을 말한다.
장기기억은 몇 년 전의 일이라도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오래도록 기억되는 기억이다.
장기기억에는 4가지 기억 형태가 있다.
1. 일화적 기억 : 여행이나 상황 같은 기억
2. 의미적 기억 : 탈 맥락 화한 기억, 알고는 있지만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기억
3. 절차적 기억 : 운전과 같은 기능적 기억
4. 서술적 기억 : 지식을 서술할 수 있게 해주는 기억
이 중에서 한번 기억되면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모욕감을 느꼈거나 수치심을 유발했던 사건에 관련된 기억이다.
사람은 변화된 것을 기억한다.
매일 보는 사람들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느끼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뇌가 매일 변화된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 조금씩 변화한다.
뇌가 매일매일 변화된 모습으로 교체하여 기억하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기억은 얼마나 정확할까?
장기화된 기억을 불러올 때마다 편집과 재구성을 진행한다.
우리 뇌는 최초의 원본을 남기지 않는다.
기억을 꺼내 재생시키는 재생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억은 변한다.
그러니 우리 기억은 믿을 것이 못되겠죠. 기억보다 기록을 믿는 게 현명하다.
괴로웠던 기억을 지우는 구체적인 방법
첫 번째, 지우고 싶은 기억을 떠올린다. 기분이 나쁜 것에 대해 1에서 10까지 있다고 생각하고 점수를 매겨본다.
두 번째, 집중하고 심호흡을 크게 다섯 번 한다.
세 번째, 지우고 싶은 기억을 한 장의 스냅사진으로 만들어본다. 그리고 기억과 관련된 사건, 상황, 사람들을 떠올리며 용서하고 내 의식에서 놔버리겠다고 생각한다. 이미지의 칼라를 하나씩 지워본다.
네 번째, 눈을 감고 만들어놓은 이미지가 나에게서 점점 작아지고 멀어져 소수점이 되어버린다고 상상한다.
다섯 번째, 전혀 다른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로 눈알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안구 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기법이라고 실제로 안구 운동을 통해 나쁜 기억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법이 있다고 한다.)
누구나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한두 가지쯤은 있다.
계속 떠오르는 기억들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면 더 생각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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