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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갈 일이 있어서 부산역 근처에 만두로 유명하다던 신발원에 가봤다.
한 두시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대기가 5팀 정도 됐었다.
거리두기로 인해서 테이블은 반 정도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다 사용하더라도 대충 2명이서 들어가는걸 기준으로 했을 때 10팀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게가 협소했다.
그렇게 약 40분 정도를 기다리고 들어갔다.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에서 신발원에 가서 꼭 먹어야 되는 메뉴들을 검색해보니 군만두에 콩국을 시켜 먹으라는 추천이 많았다.
그래서 군만두 1, 고기만두 1, 콩국 1 이렇게 시켜서 먹었다.
우선 군만두는 아무래도 그냥 중국집에서 파는 군만두보다는 당연히 맛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냥 소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가 있고 두꺼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조금 느끼했다.
고기만두의 경우에는 군만두보다는 더 맛있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엄청 맛있다는 평은 못주겠다.
오히려 체인점인 딘타이펑에서 먹는 샤오롱바오가 훨씬 맛있는 느낌이다.
이 신발원 고기만두는 그 샤오롱바오 하위 호환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콩국은 맛이 진짜 신기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처음 콩국이 나왔을 때, 빵을 찍어 먹으라고 해서 머릿속에??? 가 떠다녔다.
그런데 빵을 찍어먹으니 진짜 신세계였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콩국수 국물과는 다르게, 훨씬 더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확 났다.
약간 콩국에 연유와 우유를 섞은 그런 느낌이랄까
빵도 맛있어서 찍어먹고, 수저로 퍼먹어도 맛있었다.
처음 먹어 보는 맛이라서 더 신선하게 다가온 거 같다.
만두를 두 개나 시켜서 콩국을 다 먹지 못한 게 아쉬웠다.
만약 내가 또 부산에 갈 일이 생긴다면 이번에는 다른 만두들과 콩국을 한번 시켜 먹으려고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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