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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등분의 신부...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뭔 말인가 했다.
신부를 5 등분 낸다? 5명의 인격이 있는 건가? 아니면 신부가 5명으로 복제되는 건가?
라는 생각을 말이다.
쓰다 보니까 생각난 건데 저런 내용의 만화가 있지 않나?
찾아보니까 7인의 나나라는 만화가 있긴 하다.
본거 같기도 하고 뭐 여하튼 다시 만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내용 자체는 정말 재밌다.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 는 아니고 좀 더 발전한 느낌이다.
옛날에 러브 코미디 만화들은 뭔가 우당탕탕하면서 남주만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라면 이 만화의 경우는 맹목적으로 남주를 좋아하지만 뭔가 우당탕탕의 느낌보다는 샤랄랄라라는 느낌이랄까? 내가 써놓고도 뭔 소린지 모르겠다.
진행되는 전개가 괜찮다는 이야기이다.
근데 문제는 전개 부분이 아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부분에서
절정 부분부터 뭔가 이상해진다.
이상하다기보다는 뭔가 개연성이 확 흐트러진다.
그도 그럴 것이 앞에까지 다른 히로인들과의 이야기를 쭈우우욱 진행하다가 갑자기 요츠바로 노선을 튼다? 이거 참 희한하다.
작가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반전이라는 요소를 넣고 싶었던 거 같은데 참.....
이야기에서는 개연성이라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만화적 허용, 아니면 이미 들어가 있는 설정 등등은 현실세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예를 들면 고무인간이라든지, 맞고서 100킬로미터를 날아갔는데도 살아있다든지 말이다.
하지만 개연성이라는 건 중요하다.
로켓단이 갑자기 지우를 좋아하는 전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뭐 물론 거기에 갑작스러운 과거 회상신을 넣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맞출 수는 있겠지만 이런 전개를 대체 누가 좋아한다는 말인가?
5 등분의 신부도 똑같다.
다른 히로인들이 주인공이 좋다고 헤벌레 하면서 내용이 전개되다가 '과거의 인물은 사실 요츠바임 크크 루삥 뽕' 이러고 있다.
설령 과거의 인물이 요츠바라도 갑자기 요츠바를 좋아하게 될 요소가 있나?
몇 년 전 이야기 가지고 그때의 추억 보정으로 좋아하게 되는 게 말이 되나?
물론 그때부터 쭈욱 마음을 간직해오다가 처음부터 요츠바가 그 여자인걸 알아챈 상태로 지냈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히로인들이 자기가 좋다고 들이대고 자기도 마구마구 흔들리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요츠바는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거의 1년 가까이 말이다.
그럼에도 그냥 요츠바가 과거의 그 인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인공이 좋아한다? 나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결말을 가고 싶었으면 뭔가 떡밥을 더 풀었어야 한다.
너무 떡밥이 빈약하다.
심지어 요츠바는 제일 매력이 떨어지는 캐릭터이기에 더 그런 면이 없잖아 있다.(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사실 뭐 이런 것도 다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만화에 과몰입하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 뭐 과몰입하지 말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재미는 있으니 됐다.
히로인이 5명인 시점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엔딩이란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한줄평 : 근데 나머지 4명은 결혼 안 하고 사는 건가?
내용 : ★★★☆
작화 : ★★★★
결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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