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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와 쓰레기 만화 리뷰
굉장히 긴장하게 만드는 만화이다.
초반부부터 완전 몰입감이 미쳤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응? 하게 하는 만화 이기도 하다.
만화 자체가 별로라는 의미는 아니다.
뭐랄까... 초반에 긴장감에 비해서 결말이 평화롭달까?? 그런 느낌이다.
뭔가 여주가 엄청난 걸 숨기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거에 비해서 별거 아니라는 느낌이랄까?
뭐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 건 아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충분히 재미있는 만화이고 내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개연성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만화라는 점을 고려해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넘어가는 편) 흥미롭고 반전도 괜찮은 만화이다.
다만 위에 말한 것처럼 결말만 본다면 뭔가 평화로운 만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없잖아 있다.
간단한 스토리 요약
주인공에게는 엄청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이름은 슈지라는 이름이고 슈지는 거의 만능이다. 어느 정도냐면 얼굴도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주위에 친구들이 넘쳐난다. 그런 슈지에게 여자 친구가 있는데 그 여자 친구를 남주가 좋아했다. 하지만 슈지랑 여주(슈지의 여자 친구)랑 결혼을 하고 남주랑 3명이서 그냥저냥 친구처럼 친하게 지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남주가 사는 동네에 여주가 찾아온다. 남주는 여주에게 슈지랑 같이 왔냐고 묻지만 여주는 깜짝 놀라서 더 이상 슈지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여주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남주는 여주를 따라 같이 돌아가게 되고 ~ 중략~ 여주가 임심 했다는 사실을 남주에게 알리고 여주는 남주에게 출산을 할 때까지 만이라도 도와달라고 한다. 남주는 여주를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여주를 도와주게 되는데...~중략~ 남주는 사실 슈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지만 갑자기 기절하게 되면서 그 사실을 다시 망각하게 된다. ~후략~
뭐 대충 이런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남주는 자신의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억을 잃어버리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여주는 그런 남주를 이용해... 먹는 건 아니고 옆에서 보살피... 려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뭐라고 해야 되나?
뭐 여하튼 여주랑 남주랑 알콩달콩 잘 지낸다.
그러던 중 무슨 얀데레 같은 여자도 나오고 여주와 슈지의 친구들도 나오고 매우 유명한 화가도 나오고 뭐 하지만 여하튼 결론적으로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여주 배속에 있는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는 작가가 매우 초반부터 언질을 해준 적이 있다.
다만 여태껏 통수치는 만화들을 많이 봤기에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번, 두 번 꼬아서 받아들여서 의심했던 것이지 아이의 아빠는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슈지의 죽음도 어떤 식으로 죽었는지 작가가 충분히 초반부에 힌트를 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걸 보면 참 친절한 만화였던 거 같다.
물론 보는 와중에는 굉장히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였기에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서 봤지만 말이다.
결국 개와 쓰레기에서 개는 오히려 남주를 자신의 개라고 생각했던 슈지가 개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고 쓰레기는... 쓰레기도 슈지 아닌가? 여주를 쓰레기라고 하는 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남주를 쓰레기라고 칭할 요소가 없다.
초반부에 집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지낸다는 점에서 쓰레기라고 칭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건 좀...
사실 슈지 같은 사람은 너무 부럽다.
거의 모든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일 것이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아마 몸도 좋을 것이고 성격까지 좋다니 이건 뭐...
단 하루라도 저런 삶을 살아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만화 이야기로 돌아온다면 여주도 참 대단한 성격인 거 같다.
어떻게 자신을 나 두고 바람피우는 남자 친구, 그리고 후에 남편을 이해해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무슨 과거 왕정시대에 왕이 첩을 들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남편의 파트너를 일일이 체크한다니 보통 멘탈이 아니다.
그런 그녀이기에 아마 배속의 아이도 혼자서라도 키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결말은 매우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말이다.
결말 얘기하니까 참 결말이 뭐랄까... 좋긴 한데 조금 김새는 감도 있다.
아니 김새는 건 아니고 아마 최선의 결말이 맞긴 맞는데 뭐랄까.. 너무 막장 스토리에 찌들어 버린 탓에 이런 결말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중반부를 싹 다 빼고 초반부와 후반부만 본다면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 없는 순애 물이 따로 없다.
결론적으로는 서로 좋아하는(여주도 아마 마음이 아예 없진 않았을 듯) 사람끼리 잘 된 거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꽤 재밌는 작품을 봐서 좋았다.
한줄평 : 잘생긴 남자의 삶은 어떤 느낌일까..?
내용 : ★★★★
작화 : ★★★☆
결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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