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나는 신제품을 보면 참을 수가 없다.
이상하게 맛이 궁금하고 먹고 싶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 걸까?
하지만 먹고 보면 성공한 적보다 실패한 적이 더 많다….
실패할걸 알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 걸까?
이마트에 갔는데 처음 보는 과자가 새로 나와있었다.
쿠크다스 케이크 라니… 이건 정말 안 사 먹어 볼 수가 없는 과자이다.
왜냐하면 쿠크다스 = 맛있음.
케이크 = 맛있음.
쿠크다스 + 케이크 = 맛있음
이런 식으로 삼단논법에 의해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과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바로 샀다.
가격은 세일해서 2,980원, 소비자 가격은 4000~5000원 정도 될 거 같다.
사진에는 2개 먹어서 8개밖에 없지만 10개 들어있었다.
하나당 약 300원 꼴이라는 것이다.
내가 어릴 적에 초코파이가 하나에 100원 정도에 팔았던걸 생각하면
많이 비싼 건가? 아니면 물가상승률에 비해 싼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자는 많이 알고 있는 쿠크다스를 케이크 형태로 만든 과자이다.
그렇지만 먹었을 때 쿠크다스의 맛 이나진 않는다.(?)
아예 안 나는 것은 아닌데 음… 뭐라고 할까?
진짜 향 정도만 나는 수준이라고 할까?
애초에 쿠크다스 맛이라는 것이 뭘까?
쿠크다스는 잘 부서지는 식감으로 먹는 과자가 아녔던가?
맛은 그냥 달달한 밀가루 맛이었던 거 같다.
음… 굳이 비교하자면 카스텔라? 베이키? 약간 이런 케이크 과자의 맛이다.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다이어트 중이라서 오늘은 더 먹으면 X)
안을 보니 베이키와 엄청 흡사하다.
크림에서는 약간 싸구려 생크림 맛이 났다.
고급스러운 과자인데 싸구려 생크림 맛이 난다는 건 큰 문제이다.
그럼에도 누군가 나한테 맛이 있냐, 없냐를 물어본다면 “맛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과자는 맛없기가 참 힘들기 때문이다.
예전에 군대에서 금요일이나 토요일마다 TV연등이라면서 점호가 끝나고 약 한 시간 정도 TV 시청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그 한 시간을 위해서 과자를 굉장히 많이 사 와서 TV를 보면서 먹곤 했는데 한 10분 정도 먹다 보면 질려서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아 졌다.
그렇듯 모든 과자가 그렇듯 한 번에 여러 개를 먹을 정도로 맛있는 건 아니지만 한, 두 개 정도 먹기에는 나쁘지 않다.
다만 이름을 쿠크다스 케이크라고 지었으면 어느 정도 쿠크다스의 맛이 나야 되는데 모양만 쿠크다스라는 점이 아쉽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