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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에 들어가니 수요일마다 노랑 통닭은 3천 원씩 할인해 준단다.
노랑 통닭은 배달해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가서 먹어본 적도 딱 한 번뿐이다.
2차로 호프집을 가려고 했는데 마침 노랑 통닭이 눈에 보여서 간 거라서 정확하게 맛을 음미하지는 못했다.
그때는 알싸한 마늘치킨을 시켜서 먹었었는데 마늘맛이 강하다는 것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다시 한번 알싸한 마늘치킨을 시켜 먹어볼까 하다가 그냥 베스트인 순살 3종 세트를 시켜먹기로 했다.
처음 배달이 왔을 때, 치킨박스 하나랑 다른 종이봉지가 있어서 나는 뭔가 서비스로 닭똥집이라도 온 줄 알고 매우 좋아했다.
리뷰를 좋게 써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3종 치킨이라서 담을 곧이 없어서 후라이드는 따로 종이봉지에 담아져서 왔던 것이었다...
그래서 살짝 실망을 하고 먹기 시작했다.
우선 후라이드는 음.. 그냥 후라이드 치킨 맛이다.
뭔가 더 바삭하거나 맛있다거나 그런 건 없는 거 같다.
당연하게도 소금보다는 같이 온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었다.
양념치킨은 나쁘지 않았다.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괜찮게 먹을만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았다.
간장치킨은 약간 깐풍기를 떠올리는 듯 한 맛이 났다.
짭조름하니 맛있었다.
노랑 통닭의 장점은 많이 느끼하지 않다는 것 같다.
나는 튀긴 치킨은 먹으면 늘 금방 물려서 구운 치킨을 자주 시켜 먹곤 한다.
사람들이 엄청 맛있다고 찬양하는 교촌치킨이나 비비큐 또한 너무 물린다.
특히 교촌치킨은 정말 물린다.
하지만 노랑 통닭은 튀긴 치킨이고, 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안 물렸다.
물론 다 먹어가서 배가 찰 쯤에는 물려서 한두 조각은 먹기 힘들긴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다음 치킨이 당기는 수요일에는 알싸한 마늘치킨을 한번 먹어봐도 괜찮을 거 같다.
한줄평 : 치킨은 역시 푸라닭
맛 : ★★★☆
가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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