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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인생 존망이 결말이 났다.
나는 사실 한 3주 전에 미리 쿠키를 질러서 봤었다.
그렇지만 아직 무료분이 안 풀린 걸 리뷰를 쓸 수는 없기에 무료분이 풀린 이 시점에서 리뷰를 써볼까 한다.
정말 재밌다.
감히 기승전결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다.
여태까지 봤던 웹툰 중에서 가장 최고인 거 같다.
특히 이 작가는 만화 캐릭터라는 허물을 벗어던지고 독자와 만화 캐릭터 사이를 허무는 연출을 많이 쓴다.
마지막화에 임슬기 키스신으로 돼 버린다든지, 독자들이 지겨워한다든지, 댓글에 김치찜이 달린다든지 말이다.
이런 연출 자체가 너무 참신하고 재밌다.
만화를 2D 그림 속의 만화로만 보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서 우리랑 같이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연출이 더욱더 인생 존망을,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들을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일단 간단한 게 스토리 소개를 해보겠다.
우리의 주인공 김진우는 고등학교 때 장안철 무리에게 왕따를 당해서 말을 더듬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장안철을 만나게 되고 도망가다가 건물에서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눈을 뜨니 고등학생이 되어 있는데 몸은 김진우지만 영혼은 장안철이었다. 김진우가 장안철에게 저주를 건 것이다. 그렇게 김진우는 장안철에게 자신의 인생 존망 사건 4가지를 해결하면 원래 몸으로 돌려보내 준다고 한다. 장안철을 자신만만하게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과 김진우에 대한 미안함이 들기 시작하는데...(후략)
뭐 대충 이런 내용이다.
내가 써놓은 스토리만 보면 더럽게 재미없는데 그게 아니다.
내가 글을 잘 못쓰는 거 같다.
늘 이렇게 스토리 정리를 쓸 때면 너무 힘들다.
앞으로는 안 써버릴까 고민 중이다.
뭐, 여하튼 장안철이라는 과거의 일진은 나중에 커서 성공하고, 김진우라는 왕따를 당하던 사람은 일진들 때문에 말도 더듬고 사회성도 떨어져 버려서 알바나 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현실적인가.
실제로 이런 경우가 많다.
특히 연예인들 보면 참 가관이다.
어떻게 자신의 과거를 싹 잊고서 TV에 나와서 쇼를 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다.
자신은 과거의 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래서 사람이 과거에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된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물론 나는 그런 짓을 1도 한 적이 없기에 찔리는 게 없지만 말이다.(맨날 이런 글 쓰고 있는 걸 보면 뻔하다.)
다시 만화 내용으로 돌아와서 여하튼 음....
뭐라 설명할까 참...
그냥 명작이다.
정말 모든 웹툰을 통틀어서 엄청난 명작이다.
심지에 내용이 길지도 않고 진짜 손뼉 칠 때 딱 떠났다.
아니다 오히려 박수받는 도중에 사람들이 더 치고 싶은데 완결을 냈다.
시즌 2기를 준비 중이라는 소리가 있던데 어떤 식으로 시즌2가 나올지 참 기대가 된다.
P.S 댓글에서 원래는 해피엔딩 결말이 아니고, 장안철이 눈을 뜨니 김진우랑 둘 다 병원이고 빈사상태고 다들 인생 존망 한 상태 그대로고 뭐 그런 배드 엔딩이었는데 편집자가 네이버 웹툰 정서에 안 맞는다고 해피엔딩으로 바꿨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음... 사실 베드 엔딩이었어도 나쁘진 않았을 거 같긴 하지만 확실히 네이버 웹툰 정서상 연령대가 낮은 사람들도 많이 보기 때문에 이런 식의 해피엔딩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줄평 : 만신 작가님 만세
스토리 : ★★★★☆
작화 : ★★★★
결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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